“오늘 경기가 남은 경기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의미의 경기다. 양 팀 다 의미 있는 경기다.”
프로축구 K리그1(1부) 울산 현대는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가 라이벌’ 전북 현대와 K리그1 2022 27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울산은 7일 현재 승점 51(15승 6무 3패)로 리그 선두다. 여섯 시즌 연속 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전북(승점 45·13승 6무 5패)의 추격을 받고 있다. 올 시즌 울산은 리그에서 전북과 두 차례 만나 1승 1패를 기록했다.
홍명보(53) 울산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레오나르도(브라질)가 최전방을 책임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엄원상, 최기윤, 바코(조지아)가 2선을 구축한다. 중원은 이규성과 박용우가 맡는다. 포백은 설영우, 김영권, 김기희, 김태환이 책임진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낀다. 이청용, 아마노 준(일본) 마틴 아담(헝가리)은 대기 명단에 포함됐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홍명보 감독은 “양 팀에 모두 중요한 경기다. 다만 오늘 경기에서 이겼다고 우승권에 가까워지는 정도의 경기는 아니다. FA(대한축구협회)컵을 포함해서 두 경기를 더 해야 한다. (오늘 경기에서 이긴다면) 남은 경기에 임할 때 부담 없이 임할 수 있다. 오늘 경기가 남은 경기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의미의 경기다. 양 팀 다 의미 있는 경기”라고 했다.
울산은 비기기만 해도 유리한 경기다. 승점 차가 7로 벌어진다. 홍명보 감독은 “옵션이 하나가 더 있는 상황이다. 이런 것들을 선수들이 경기하면서 머릿속에 염두를 둬야 할 것이다. 일단은 우리 선수들, 팀은 승리를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경기 운영 측면에 있어서 무승부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이 생각하는 오늘 경기의 승부처는 ‘교체’다. 홍명보 감독은 “아무래도 우리 팀도 그렇고 전북도 그렇고 후반전에 체력적인 문제가 발생할 것이다. 양 팀 다 선수 교체를 3장까지 사용할 수 있다. 선수 교체 타이밍을 언제 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홍명보 감독은 “울산은 경기 후반에 득점이 많이 나온다. 반대로 전반에 실점하는 경우가 있다. (선제 실점을) 줄여야 한다. 선제 실점을 허용하다 보니깐 에너지를 많이 써야 하는 경우가 있었다. 오늘 경기 같은 경우는 선제골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직전 맞대결에서 울산 상대로 멀티 골을 터뜨렸던 쿠니모토 다카히로(일본)가 없다. 이에 대해 홍명보 감독은 “지난 경기에 쿠니모토가 2득점을 했다. 쿠니모토도 잘했지만 일차적인 건 우리 선수들의 실수가 있었다. 그러다 보니깐 실점을 했다. 아무래도 쿠니모토는 그동안 전북에 큰 역할 했다. 지금 나온 선수들도 쿠니모토 못지않게 좋은 선수들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쿠니모토가 제외된 것에 대해 큰 영향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