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에서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남기고 2년 만에 독일 분데스리가 RB라이프치히로 돌아간 공격수 티모 베르너(26)의 이색적인 기록이 조명됐다. 바로 첼시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 UEFA챔피언스리그(이하 UCL) 17경기에서 무패라는 기록이다.
축구 통계매체 스쿼카는 8일(한국시각) SNS를 통해 베르너의 UCL 기록을 조명했다. 스퀴카는 "'첼시 소속' 베르너는 UCL 출전 17경기에서 13승 4무. 8골 4어시스트. 무적"이라는 글을 게시했다.
팬들에게는 수많은 '빅 찬스 미스'로 각인돼 있지만 베르너는 첼시에 합류한 2년 동안 UCL 무대에서 놀라운 성적을 남긴 것이다.
지난 19/20시즌 RB라이프치히에서 활약한 베르너는 뛰어난 득점력을 앞세우며 45경기 동안 34골을 몰아쳤다. 이에 첼시는 베르너에 5300만유로(약 700억원) 이적료를 투자하며 그를 영입했다.
하지만 '첼시'의 베르너는 분데스리가 시절의 모습과는 달랐다. 입단 첫 해 '빅 이어'를 들어올리긴 했으나 리그에서는 단 6골에 그쳤다. 소위 말하는 '빅 찬스 미스'도 자주 선보이며 장점으로 꼽혔던 골 결정력이 되려 약점으로 지적됐다.
21/22시즌에는 코로나와 체력 저하 문제로 출전 시간이 줄었고, 리그에서도 단 4골에 그쳤다. 여기에 지난 7월 말 영국 스카이스포츠가 "출전 시간 문제로 베르너와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의 관계가 깨졌다"고 보도하면서 이적설에 힘이 실렸다.
결국 개막전에도 출전하지 못한 베르너는 9일 라이프치히 현지에 도착한 모습이 포착되며 자신의 이름을 떨쳤던 독일 무대로 돌아갔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