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1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정규시즌 SSG와 홈 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순위는 여전히 최하위지만 39승 2무 82패로 시즌 40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반면 2위 LG 트윈스에 거센 추격을 받고 있는 SSG(78승 4무 42패)는 시즌 3연패에 빠졌다.
한화는 선발 김민우가 지난 경기 완투승에 이어 연승을 이어갔다. 6이닝 6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는 등 SSG 타선을 압도하며 시즌 6승(10패)째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마이크 터크먼이 홈런 하나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하주석은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SSG는 선발 박종훈이 5⅓이닝 6피안타(2홈런) 5실점으로 부진했다. 지난 2017년 4월 16일부터 계속된 이어오던 한화전 16연승을 마침내 마감했다.
한화는 1회 말 선두타자 마이크 터크먼의 중견수 키를 넘기는 3루타로 시원하게 경기를 출발했다. 준족의 리드오프인 터크먼은 후속 노수광의 2루 땅볼 때 홈을 밟아 선제점을 만들었다.
이날만큼은 대포도 한화의 우위였다. 한화는 3회 말 선두 타자 최재훈이 박종훈을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고, 2-0으로 앞선 5회 말 2사 후에는 터크먼이 박종훈에게 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려 도망갔다.
석 점 차까지 달아난 한화는 6회에도 추가점을 냈다. 1사 후 볼넷으로 걸어나간 박정현이 2루 도루에 성공해 득점 기회를 만들었고, 이어 김태연이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한화는 하주석의 우익수 방면 2루타, 정은원의 볼넷으로 연결된 2사 만루에서 대타 이진영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 5-0까지 달아났다.
한화 달리 SSG는 끝내 상대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했다. 1회부터 6회까지 매 이닝 주자가 1루는 밟았으나 홈은 밟지 못했다. 1회 무사 2·3루와 5회 2사 2·3루 기회는 만들었지만 모두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