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손가락 부상에서 복귀했던 KT 외국인 타자 앤서니 알포드가 타석에 나선 결과를 내지 못한 채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6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섰지만, SSG 선발 오원석의 시속 132㎞ 초구 컷 패스트볼(커터)에 헛스윙한 뒤 통증을 호소했고, 트레이너와 잠시 얘기를 나눈 뒤 교체됐다.
KT 관계자는 "스윙 도중 왼쪽 엄지손가락 통증으로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했다. 별도 검진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KT는 현재 4번 타자 박병호가 오른발목 부상으로 이탈한 채 정규시즌 막판 일정을 치르고 있다. 알포드도 수비 중 손가락 부상을 당해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강철 감독은 오직 추가 부상자가 나오지 않기만 바란다. 햄스트링 부상에서 돌아온 간판타자 강백호가 지난 20일 SSG전에서 적극적으로 주루하자, 당연한 플레이인데도 부상이 재발할까 봐 불안했다고.
알포드는 붕대를 두르고 경기에 나서고 있다. 그도 재발이 우려된다. 이강철 감독은 눈앞 승부보다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악재가 생기는 게 더 신경 쓰일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