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인절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6회 1사부터 가동된 불펜진이 실점 없이 상대 타선을 막았고, 8회 신성 조 아델이 결승타를 쳤다.
에인절스와 오클랜드 모두 3회 공격에서 공방전을 펼쳤다. 오클랜드는 선두 타자 채드핀더, 1사 뒤 조단 디아즈와 셰이랭겔리어스가 에인절스 선발 투수 페트릭산도발을 상대로 안타를 치며 만루를 만든 뒤 크리스티안 파체, 닉 알렌이 안타를 치며 3득점 했다.
에인절스는 오클랜드 선발 제임스 카프리엘리언을 상대로 선두 타자 마이크 포드, 후속 맷 더피가 각각 2루타와 단타를 치며 기회를 열었고, 맷 타이스가 적시타를 치며 1-3, 2점 차로 추격했다. 2사 뒤 나선 리반 소토와 루이스 렌히포는 각각 희생플라이와 적시타를 치며 3-3 동점을 이끌었다.
승부는 8회 갈렸다. 에인절스는 더피가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투수 A.J 퍽에 사구를 얻어내 출루한 뒤 후속 타자 희생번트로 2루를 밟았다. 소토는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앞선 3회 득점 기회에서 범타로 물러났던 아델이 좌전 적시타를 치며 4-3으로 앞서갔다. 9회 초 마운드에 오른 지미허겟이 오클랜드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리드를 지켜냈다.
이날 에인절스 간판선수이자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경쟁 중인 오타니는 3번·지명타자로 나서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1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전 2루타를 쳤고, 3회는 선두 타자로 나서 좌전 안타를 쳤다. 오타니가 출루해 만든 기회에서 에인절스 후속 타자들은 침묵했다. 올 시즌 내내 그랬다.
오타니는 시즌 타율을 0.271에서 0.273(553타석 151안타)로 끌어올렸다. 데뷔 처음으로 한 시즌 150안타를 넘어섰다. 홈런은 34개 타점은 93개다. 투수로는 14승 8패 평균자책점 2.47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