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경기장을 빠져나가 비난을 받았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팀 훈련에 복귀했다.
맨유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호날두가 첼시와 리그 경기에 결장한 뒤 그룹 트레이닝에 돌아왔다”고 26일(한국시간) 전했다. 스포츠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도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과 호날두는 끊임없는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맨유는 28일 셰리프 티라스폴(몰도바)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를 앞뒀다.
호날두는 최근 ‘조기 퇴근’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지난 19일 토트넘과 EPL 12라운드 경기 도중 벤치를 지키다가 경기가 끝나기 전인 후반 44분 먼저 경기장 터널을 통해 빠져나가 논란을 일으켰다. 교체로 들어가라는 텐하흐 감독의 지시도 불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호날두는 첼시와 13라운드에선 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호날두는 이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내가 뛰는 모든 팀에서 젊은 선수들에게 모범을 보이려 노력해 왔지만, 불행히도 그것이 매번 가능한 것은 아니다. 때로는 순간의 열기가 우선이 될 때가 있다"라고 사과하며 팀에 헌신할 뜻을 전하기도 했다. 호날두는 올 시즌 EPL과 유로파리그에서 1골씩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