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홈페이지 MLB닷컴은 7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가 선발 투수 타이후안 워커와 기간 4년, 총액 7200만 달러(한화 약 945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워커는 2013시즌 빅리그에 데뷔해 통산 168경기(163선발)에 등판해 54승 50패, 평균자책점 3.89를 기록했다. 뉴욕 메츠 소속으로 뛴 2022시즌은 12승 5패, 평균자책점 3.49를 기록했다. 최근 2년 모두 풀타임을 소화하며 선발진 한 축을 맡았다. 3선발급 투수로 볼 수 있다.
필라델피아는 최근 내부 자유계약선수(FA) 잭 에플린을 탬파베이 레이스에 빼앗겼다. '스몰 마켓' 구단 탬파베이가 선발진 보강을 위해 4000만 달러(한화 약 525억원)를 투자했다. 에플린은 올 시즌은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20경기 등판에 그쳤지만, 2018~2019시즌 연속으로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두는 등 필라델피아 마운드의 스윙맨 역할을 맡았던 선수다.
워커는 최근 2년 동안 자신의 내구성을 증명했다. 필라델피아가 연평균 1800만 달러(한화 약 236억원)를 투자한 이유다. 잭 휠러, 애런 놀라, 레인저 수아레즈와 함께 선발진을 이끌 전망이다. 남은 선발진 한 자리는 좌완 베일리 팔터, 크리스토퍼 산체스, 신성 앤드류 페인터가 다툰다.
필라델피아는 좌완 불펜진도 보강했다. 올 시즌 보스턴에서 뛰며 50경기에 등판해 4승 4패 13홀드 4세이브를 거둔 불펜 투수 맷 스트람도 영입했다. 기간 2년, 총액은 1500만 달러(한화 약 197억원) 규모 계약이다. 필라델피아는 2022시즌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그러나 정규시즌 불펜진 팀 평균자책점은 4.27로 전체 23위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