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쏘렌토가 작년 가장 많이 팔린 차종에 이름을 올렸다.
4일 기아에 따르면 쏘렌토는 지난해 총 6만8902대가 팔려 '2022년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꿰찼다. SUV가 승용차 최다 판매 모델인 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5년간 승용차 부문 1위는 준대형 세단 그랜저가 압도적 1위를 지켜왔다. 하지만 지난해 6만7030대 판매에 그쳐 쏘렌토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업계는 캠핑과 같은 레저활동 증가로 실용성을 강조한 SUV를 선호하는 현상 덕에 쏘렌토가 선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디젤 대신 하이브리드를 전면에 내세운 전략도 주효한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쏘렌토가 올해도 1위 자리를 지킬지는 미지수다.
우선 작년말 출시된 그랜저가 사전계약에서만 10만9000대를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수요를 보이고 있어 올해 흥행을 예고한 상태다. 작년 12월 판매량만 보면 그랜저는 8917대를 기록해 쏘렌토(7393대)를 1500여대 앞서며 승용 모델 1위에 올랐다.
또 경쟁 모델인 싼타페가 올해 하반기 완전변경 모델도 돌아온다. 신형 싼타페에 '갤로퍼'의 디자인이 적용될 것이란 추측이 나오면서 소비자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트림 축소·옵션 강화'…쌍용차, 뉴 렉스턴 스포츠&칸
쌍용자동차가 뉴 렉스턴 스포츠&칸의 트림 재조정을 통해 상품성을 개선했다.
4일 쌍용차에 따르면 뉴 렉스턴 스포츠의 경우 기존 5개 트림에서 와일드, 프레스티지, 노블레스 등 3개 트림으로 운영한다.
최상위 모델인 노블레스는 '9인치 내비게이션' '인포콘 커넥티비티 패키지' '스마트 드라이빙 패키지' 등 고객 선호 및 안전 사양을 중심으로 기본 적용했다. 익스페디션 사양은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게 했다.
뉴 렉스턴 스포츠 칸도 기존 5개 트림을 와일드, 프레스티지, 노블레스, 익스페디션 등 4개 트림으로 운영하고, 노블레스와 익스페디션 모델의 경우 '9인치 내비게이션' '인포콘 커넥티비티 패키지' 등을 기본 확대 적용했다.
뉴 렉스턴 스포츠의 판매 가격은 2594만~3666만원이며, 뉴 렉스턴 스포츠 칸은 3065만~4151만원이다.
쌍용차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의 트림 조정과 별도로 보증서비스 기간을 대폭 연장했다. 작년 기업회생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성원해 준 고객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뉴 렉스턴 스포츠&칸의 차체 및 일반부품은 기존 2년/4만km에서 5년/10만km로 3년/6만km가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