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이 필요했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과 첼시가 단 한 점도 내지 못하고 무승부로 맞대결을 마쳤다.
리버풀은 21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첼시와 맞대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두 팀은 승점이 간절했지만, 결국 어느 한 팀도 웃지 못했다. 무승부로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리버풀은 8승 5무 6패(승점 29점) 리그 8위를 기록했다. 첼시는 8승 5무 7패로 같은 승점 29점에 1패가 많은 리그 10위에 자리했다.
이날 경기는 첼시가 1억 유로를 들여 야심차게 영입한 우크라이나의 신성 미하일로 무드리크의 데뷔전이기도 했다. 아스널 이적이 유력했던 그를 하이재킹할 정도로 첼시의 기대가 컸고, 그를 위해 장기 프로젝트를 제안해 마음을 사로잡기도 했다.
원정팀 첼시가 먼저 기회를 잡았다. 첼시는 전반 3분 카이 하베르츠가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침착하게 기회를 살렸다. 티아고 실바의 첫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온 것을 잡아 다시 마무리했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득점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전반 6분에는 리버풀 모하메드 살라가 오른쪽 측면에서 낮고 빠르게 공을 올렸다. 이를 코디 각포가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벗어났다.
전반 24분 이번에는 첼시가 골문을 조준했다. 골문 근처에서 기회를 잡은 코너 갤러거가 슈팅을 날렸으나 골키퍼 알리송 베케르의 정면으로 향해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첼시는 전반 32분 하킴 지예시가 올린 프리킥을 받아 브누아 바디에실이 헤더로 연결했으나 역시 선방에 막혔다.
첼시는 후반 교체 카드를 썼다. 후반 10분 루이스 홀 대신 기대받던 무드리크가 등장했다. 무드리크는 후반 19분 박스 안으로 들어와 양발 드리블로 수비수를 따돌린 후 슈팅을 날렸으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무드리크는 후반 26분 지예시의 크로스로 득점 기회를 얻었지만, 슈팅으로는 잇지 못했다.
첼시는 무승만큼 원하지 않은 부상 소식을 들어야 했다. 후반 35분 찰로바가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와 교체됐다. 첼시는 아스필리쿠에타 투입과 함께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과 카니 추쿠에메카를 투입했다. 리버풀도 파비뉴와 조던 헨더슨, 커디스 존스를 넣어 막판까지 득점을 노렸다.
그러나 끝내 결승골은 나오지 않았다. 두 팀은 계속 문전까지 도달했으나 골망은 가르지 못하고 0-0으로 맞대결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