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구단은 24일(한국시간) 크루스와 1년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크루스는 지난 12일 연봉 100만 달러(12억3000만원)에 샌디에이고와 단기 계약한 사실이 알려졌다. 구단의 공식 발표가 이뤄지지 않아 거취에 관심이 쏠렸는데 결과적으로 김하성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크루스는 통산(18년) 459홈런을 기록 중인 슬러거다. 올스타 선정 7회, 실버슬러거 수상 4회 등 개인 이력이 화려하다. 불혹을 훌쩍 넘겨 나이가 적지 않지만 지난 시즌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타율 0.234 10홈런 64타점을 기록했다.
오프시즌 함께 영입한 왼손 타자 맷 카펜터와 함께 지명타자를 번갈아가면서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밥 멜빈 샌디에이고 감독은 지난 시즌 지명타자로 13명의 이름을 썼다. 올해는 두 명(크루스·카펜터)의 베테랑에게 의존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