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MLB)가 또 한 번 큰 투자를 했다. 지난해 내셔널리그(NL) 타격왕에 오른 제프 맥닐(31)과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언론은 28일(한국시간) '메츠와 맥닐이 4년 5000만 달러(617억)의 조건으로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MLB.com에 따르면 이번 계약의 1년 연장에 관한 구단 옵션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 구단이 이 옵션을 행사하면 맥닐은 2027년 연봉 1375만 달러를 받는다. 구단 옵션이 실행되면 맥닐의 계약은 5년 최대 6375만 달러(약 787억원)까지 오른다.
메츠와 맥닐은 2023시즌 연봉 협상을 두고 진통을 보였다. 메츠가 연봉 625만 달러를 제안했고, 맥닐은 775만 달러를 요구했다. 양 측은 연봉 조정 절차를 밟기 전에 합의에 성공했다. 맥닐은 2024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을 예정이었는데, 메츠가 다년 계약으로 그를 붙잡았다.
맥닐은 2013년 드래프트를 통해 메츠에 입단했다. 2018년 빅리그에 데뷔해 통산 516경기에서 타율 0.307, 46홈런, 214타점, 258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828를 기록했다. 커리어하이를 기록한 지난해 타율 0.326로 NL 타격왕에 올랐다. 두 차례 올스타에 뽑혔다. 2루와 3루뿐만 아니라 코너 외야수까지 다양한 포지션 소화가 가능하다.
스티브 코헨 구단주가 이끄는 메츠는 올겨울 스토브리그에서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다.
마무리 투수 에드윈 디아즈, 에이스 투수 저스틴 벌렌더(2년 8666만 달러·1070억원), 베테랑 투수 호세 퀸타나(2년 2600만 달러·321억원), 일본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투수 센가 코다이(5년 7500만 달러·926억원) 등과 계약하며 전력을 보강하고 있다. 외야수 브랜든 니모와는 8년 1억 6200만 달러·2000억원)의 대형 계약으로 잔류를 이끌었다.
메츠는 공격적인 투자 행보로 올해 사치세로 1000억원 이상을 부과해야 할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전력을 유지하고 강화하는데 적극적인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