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태연은 자신의 SNS 개인계정에 영화 ‘부당거래’의 한 장면을 공유했다. ‘부당거래’는 연쇄살인범 검거에 계속 실패하면서 대통령까지 질책하자 결국 경찰이 가짜 범인을 만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 태연이 올린 영화 속 장면은 극 중 검사 주양 역을 맡은 류승범이 골프장에서 싸움을 벌이는 사람들을 지켜보며 “열심히들 산다, 참 열심히들 살아”라고 말하는 장면이다.
태연은 짧은 영상만 공유했을 뿐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영상의 내용과 공개 시기가 미묘해 최근 SM을 두고 벌어진 경영권 분쟁을 비판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현재 SM은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와 경영진 간의 경영권 분쟁이 심화되고 있다. SM은 최대 주주 이수만 전 총괄 단일 체제였지만, SM 경영진이 이수만 퇴진을 공표하면서 심각한 내홍이 일고 있다. SM경영진이 카카오와 손을 잡자, 이수만 전 총괄이 하이브에게 주식을 넘기는 등 경영권 분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손을 잡은 이수만 전 총괄 처조카인 이성수 SM 공동대표가 이수만의 역외탈세 의혹 등 다양한 폭로전을 벌여 갈등이 극으로 치닫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