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20일 오전 3시 15분(한국시간) 잉글랜드 코벤트리에 위치한 CBS 아레나에서 열린 아놀드 클라크컵 2차전에서 벨기에에 1-2로 졌다. 1차전에서 잉글랜드에 0-4로 대패한 한국은 대회 2연패를 기록했다.
시작은 좋았다. 한국은 경기 시작 10분 만에 이금민이 벨기에 골문을 열었다. 아크 부근에서 이금민이 때린 슈팅이 상대 수비수 팔꿈치 맞고 골대로 빨려 들어갔다.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한국은 전반 추가시간, 실점했다. 상대 테사 뷜라르트가 때린 슈팅이 임선주의 발에 맞고 높이 솟았고, 수문장 김정미의 키를 넘어 골문으로 들어갔다.
한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장창을 빼고 강채림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이후 치열한 공방이 오갔다. 희비는 후반 22분 갈렸다. 벨기에의 코너킥 상황, 골키퍼 김정미가 공을 멀리 쳐 내지 못해 혼전 상황이 벌어졌다. 순간 티네 드 카이니가 오른발로 공을 밀어 넣으며 벨기에가 앞서갔다.
한국은 남은 시간 힘을 짜냈다. 최유리, 지소연 등이 벨기에 골문을 노렸지만, 소득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