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 후보' 도미니카공화국이 첫 승을 거뒀다.
도미니카공화국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3 WBC 니카라과와의 D조 1라운드 2차전에서 6-1로 이겼다. 메이저리그(MLB) 스타 플레이어들이 제 몫을 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1차전에서 베네수엘라에 일격을 당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우승 후보'라는 수식어도 빼앗겼다. 8강 진출조차 장담할 수 없는 상황. 혼전이 예상되는 D조에서 일단 1승을 챙겼다.
승리 주역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슈퍼 스타' 듀오 후안 소토와 매니 마차도였다. 두 타자는 각각 2안타씩 때려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1회 초 소토가 선두 타자 안타, 2사 뒤 라파엘 데버스가 좌전 2루타를 치며 선취점을 냈다. 3회는 소토와 데버스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만든 기회에서 일로이 히메네스가 중전 적시타를 쳤다.
3회는 주자 2명을 두고 나선 프란시스코 메히아, 훌리오 로드리게스가 차례로 타점을 올렸다. 소토는 4-0으로 앞선 6회 2사 뒤 솔로 홈런을 쳤고, 7회 선두 타자로 나선 마차도도 쐐기 솔로포를 때려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8회 수비에서 세자르 발데스가 갑자기 흔들리며 연속 안타와 볼넷 그리고 적시타를 내주며 1실점 했다. 하지만 바뀐 투수 루이스 가르시아가 추가 실점을 막았고, 9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경기를 끝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1승 1패를 기록하며 베네수엘라·이스라엘에 이어 3위에 올랐다. 남은 경기는 이스라엘·푸에르토리코전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