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대회 D조 본선 1라운드 3차전에서 니카라과를 4-1로 물리쳤다.
베네수엘라는 이날 경기로 대회 3연승을 달렸다. 우승 후보였던 도미니카 공화국에게 5-1 완승을 거둔 걸 시작으로 푸에르토리코를 타격전 끝에 9-6으로 제압했다. 이어 니카라과까지 연파하면서 중남미 강호들이 모여 '죽음의 조'로 불리던 D조에서 단독 선두를 지켰다. 반면 니카라과는 4연패로 조 최하위를 확정했다. 다음 2026 WBC에는 예선부터 다시 도전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선취점은 니카라과였다. 니카라과는 1회 만루 기회를 병살타로 잡아내지 못했지만, 2회 초 1사 만루 상황에서 스티븐 레이톤의 2루 땅볼로 한 점을 가져갔다.
베네수엘라는 0-1로 끌려가던 4회 말부터 포문을 열었다. 2사 1·2루에서 안드레스 히메네스(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우전 적시타로 1-1 동점을 이룬 베네수엘라는 이어 2사 2·3루에서 에우에니오 수아레스(시애틀 매리너스)가 2타점 우중간 적시타를 터뜨려 역전까지 성공했다.
5회 쐐기를 박았다. 앞서 도미니카 공화국과 푸에르토리코를 연파하는 데 선봉장이 된 앤서니 산탄데르(볼티모어 오리올스)가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이날 승기를 확실하게 굳혔다.
타선이 터지는 동안 마운드는 노련하게 버텼다. 이날 베네수엘라 투수진은 안타 11개를 허용했으나 단 1실점에 그쳤다. 선발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가 2이닝 7피안타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수진이 위기마다 삼진을 솎아내 총 12탈삼진을 기록한 덕분에 실점을 억제하고 이날 승리를 가져갈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