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영화 ‘길복순’의 변성현 감독이 작품에 대한 글로벌적 관심을 실감한다고 말했다.
변성현 감독은 6일 오전 ‘길복순’ 공개를 기념해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서 글로벌 1위라는 성적에 대해 “어제(5일) 얘기를 들었다. 사실 집에 있다 보니 관심이 피부로 와닿지는 않았다”고 털어놨다.
기사도 잘 찾아보지 않았다는 변성현 감독이 ‘길복순’의 인기를 느낀 순간은 미국에서 온 제안이었다. 변 감독은 “미국 쪽에서 시나리오 제안이 왔다. ‘진짜 잘되고 있나 보다’ 싶어 안도감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길복순’ 하기 전에도 시리즈 제안을 받은 적은 있는데 영화는 처음”이라며 “‘할리우드 갈 준비해야지’ 그런 마음보다는 진짜 안도감이다. 기쁨도 아니고 안도감에 가깝다”고 고백했다.
“어떤 제안을 받았느냐”는 질문에는 “일단 다 영어로 돼 있더라. 링크 같은 게 있었는데, 어떻게 보는 건지 몰라서 보는 법을 배웠다. 이제 좀 터득한 상태”라는 재치 있는 답변을 내놨다.
‘길복순’은 청부살인이 본업이지만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이벤트 회사 소속 킬러 길복순(전도연)이 회사가 허가한 일은 반드시 시도해야 한다는 규칙을 어기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되고 있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