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인 패스와 폭풍 같은 드리블, 날카로운 슈팅 그리고 견고한 공 소유 능력. 이강인이 올 시즌 보여주고 있는 재능은 너무 많다. 5골·4도움을 기록하며 좋은 결과까지 보여줬다.
그는 프리메라리가 4월 ‘이달의 선수’ 후보 7명에 이름을 올렸고, 30라운드 최고의 골을 넣었고, 대표 라이징 스타 4명 중 한 명으로도 인정받았다.
당연히 다른 클럽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올 시즌 전부터 이강인을 주목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톤 빌라가 러브콜을 보냈고, 라리가 명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강인 영입전에 가세했다.
아스톤 빌라는 현재 전력이 좋은 팀이다.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부임한 뒤 짜임새가 생겼다는 평가다. 현재 리그 6위에 올라 있다. EPL이 한국 선수들이 월드 클래스로 올라선 발판이 된 무대라는 점도 매력적이다. 이강인이 EPL에 진출하면 역대 15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가 된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강인이 발렌시아 유스 팀에서 뛸 때부터 그에게 관심을 보인 팀이다. 지난 1월에도 이적료 1000만 유로를 제시했다.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절대 양강 체제 속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2번이나 우승으로 이끈 명장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이끄는 팀이다. 앙투안 그리즈만, 알바로 모라타 등 특급 골잡이들이 있어, 크로스와 킬패스 능력이 좋은 이강인이 마음껏 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
영국 매체 ‘버밍엄 라이브’는 이강인이 올여름 이적이 확실하다며, 아스톤 빌라가 영입전에서 조금 더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했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강인을 놓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 매체는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도 이강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강인와 마요르카의 계약 기간은 2025년 6월까지다. 바이아웃은 3000만 유로인데, 마요르카가 더 낮은 금액으로 이강인을 보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이강인의 에이전트 하비에르 가리도가 이미 EPL 클럽들을 방문,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 또 한 명의 한국 선수가 유럽 리그를 달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