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중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3연전 2승 이상)를 거뒀다.
LG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키움과의 주중 3연전 3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전날 불펜 난조로 1-11 완패를 당했던 LG가 마운드의 힘으로 시리즈 두 번째 승리를 거뒀다. 선발과 불펜진 모두 호투했다.
LG는 시즌 20승 12패를 기록했다. SSG 랜더스에 이어 두 번째로 20승 고지를 밟았다. 연패도 허락하지 않았다.
LG는 1회 초 키움 선발 정찬헌을 상대로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 타자 홍창기가 우전 2루타를 치며 출루했고, 1사 뒤 나선 김현수가 땅볼로 주자를 진루시켰다. 오스틴 딘이 깔끔한 좌전 안타를 치며 1점을 냈다.
임찬규는 6회까지 실점하지 않았다. 커브-직구 조합이 효과적으로 통했다. 전날 뜨거웠던 키움 타선을 완전히 제압했다.
LG는 7회부터 불펜 투수들을 투입했다. 전날 7회 적시타 2개를 맞았던 신예 불펜 투수 유영찬이 2사 뒤 볼넷 2개를 내줬지만, 이지영을 뜬공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8회는 좌완 함덕주가 마운드에 올라, 좌타자 이정후를 내야 땅볼, 후속 이원석은 삼진, 김혜성은 2루 땅볼로 잡아냈다.
신인 박명근이 1점 차 리드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는 키움 4번 타자 에디슨 러셀. 박명근은 시속 147㎞/h 직구를 보여준 뒤 커브 2개를 구사해 중견수 뜬공을 유도했다.
고비를 넘긴 박명근은 후속 타자 이형종은 3루 땅볼로 잡아냈다. 문보경이 호수비를 보여줬다. 박찬혁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임병욱을 삼진 처리하며 리드를 지켜냈다.
LG가 승리하며 임찬규도 시즌 2승을 거뒀다. 지난 3일 NC 다이노스전에서 데뷔 첫 세이브를 거둔 신인 박명근은 이날도 투지 넘치는 투구로 임무를 완수, 개인 2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