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우완 사이드암스로 투수 최원준(29)이 6전 7기 끝에 2023시즌 첫 승을 거뒀다.
최원준은 1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중 3연전 1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 6이닝 동안 5피안타 3볼넷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두산이 2-1로 이기고 있을 때 마운드를 넘기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고, 두산이 4-1로 승리하며 승수를 챙겼다. 올 시즌 7번째 등판 만에 처음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최원준은 특유의 완급 조절 능력을 앞세워 키움 타선을 잘 막아냈다. 1회 말엔 위기가 있었다. 선두 타자 이정후에게 우전 2루타를 허용했고, 1사 뒤 김혜성에겐 볼넷을 허용했다. 하지만 위기에서 상대한 에디슨 러셀을 3구 삼진 처리했다. 슬라이더 2개를 연속 구사한 뒤 시속 137㎞/h 포심 패스트볼(직구)로 타이밍을 빼앗아 헛스윙을 유도했다. 후속 이원석까지 내야 뜬공 처리하며 실점을 막았다.
최원준은 2회도 1사 뒤 김휘집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았지만, 박준태와 이지영을 각각 삼진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선두 타자 이정후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3회는 1사 뒤 김혜성을 상대하다가 견제구로 주자를 잡아내며 스스로 위기를 넘겼다. 4회는 첫 삼자범퇴. 5회는 장타를 맞은 김휘집을 삼진, 후속 박준태는 2루 땅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