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에덴 아자르가 또 쓰려졌다. 아자르는 발목 부상으로 이번 발렌시아와의 원정 경기에 함께하지 않는다.
레알은 오는 22일(한국시간) 발렌시아 메스타야에서 열리는 발렌시아와의 2022~23 라리가 35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지난 18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에서 0-4로 크게 진 레알은 리그 3경기 만을 남겨두고 있다. 우승 트로피는 이미 FC바르셀로나에게 내줬고, 이미 UCL 진출권을 확보한 상태라 실험적인 운영이 예상됐다.
그런데 레알이 21일 발표한 22명의 소집명단에서 친숙한 두 이름이 제외됐다. 바로 ‘애물단지’ 아자르와 마리아노 디아스다. 21일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두 선수 모두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아자르는 직전 맨시티와 경기에서 벤치를 지켰던 만큼 갑작스러운 부재에 시선이 쏠린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그는 훈련 중 발목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9년 7월 1억 1500만 유로(약 1650억 원)의 이적료로 첼시를 떠나 스페인 무대를 밟은 아자르는 입단 후 빛을 잃었다고 평가받는다. 아자르는 첼시 유니폼을 입고 352경기 110골을 터뜨리며 프리미어리그의 왕이라 불렸다. 하지만 레알에 합류한 뒤 76경기서 단 7골을 넣는 데 그쳤다. 이어 매 시즌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며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지난 2021~22 UCL 우승 후 팬들 앞에 선 아자르는 “레알을 위해 모든 걸 바칠 것”이라고 공언했으나, 이번 시즌 그의 성적은 10경기 1골로 부진하다. 가장 최근 선발 출전한 14일 헤타페전에서도 큰 활약상은 없었다.
2022~23 UCL 무대에서도 조별 리그에서 3경기 나선 뒤, 7경기 연속 결장하며 사실상 ‘없는 선수’ 취급을 받았다. 이어 리그 경기를 앞두고 또 부상으로 쓰러져 완전히 전력에서 이탈한 모양새다.
한편 아자르와 레알의 계약기간은 2024년까지. 계약기간이 1년 남은 만큼 방출설에 힘이 실렸으나, 실제로 이적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