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우혁은 24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주중 3연전 2차전에 7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KIA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변우혁은 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은 황대인을 대신해 출전했다. 그도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0.173(75타수 13안타)에 그쳤지만, 장타 생산력은 경쟁자에 밀리지 않았다.
변우혁은 KIA 선발 윤영철, 한화 선발 장민재가 연출한 투수전의 균형을 깼다. 5회 초 장민재의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공략해 좌월 솔로 홈런을 쳤다. 개인 4호포.
2019년 1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한화 지명을 받은 변우혁은 잠재력을 드러내지 못하고 지난겨울 KIA로 트레이드됐다. 이날 홈런은 친정팀을 상대로 날린 홈런이었다.
앞서 실책성 수비를 만회하는 홈런이기도 했다. 변우혁은 4회 말 무사 1루에서 이진영의 내야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투수 윤영철의 토스를 받았지만, 베이스 위치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지면에 발을 내딛었다. 결과는 타자주자 세이프.
하지만 이어진 상황에서 KIA의 실점은 없었다. 바로 이어진 공격에선 바로 변우혁의 홈런으로 선취점을 냈다. 그는 9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추가 득점을 만드는 안타를 친 뒤 득점까지 해냈다. KIA는 3-1에서 1점 더 추가했다.
경기 뒤 김종국 KIA 감독은 “9회 추가 득점은 의미가 있었다”라고 했다. 변우혁은 “오늘 상대 선발 투수가 좋은 커맨드를 가지고 있어서, 매 타석 노림수를 가지고 타석에 임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나타난 거 같다. 조금이나마 팀 승리에 보탬이 된 거 같아 기쁘다”라고 했다. 이어 “수비에서 다소 아쉬운 플레이가 나왔지만, 다음 경기부터는 조금 더 철저하게 준비해 실수를 하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