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 싸인' 크레이그 킴브렐(필라델피아 필리스)이 개인 통산 40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킴브렐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방문경기에서 1이닝 무실점으로 팀의 6-4 승리를 지키며 세이브를 올렸다.
이날 세이브로 킴브렐은 데뷔 14시즌 만에 400세이브를 달성했다. 마리아노 리베라(652세이브), 트레버 호프먼(601세이브) 등 총 7명의 메이저리거가 400세이브 고지를 밟은 가운데, 킴브럴이 여덟 번째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킴브렐은 '독수리 싸인폼'으로 유명하다. 포수와 사인을 주고받을 때 독수리처럼 양쪽 팔을 좌우로 펼치는 사인 교환 포즈가 그의 트레이드마크.
독특한 포즈만큼 실력도 좋았다. 2010년 데뷔해 2014년까지 애틀랜타에서만 186세이브를 기록하며 연고 구단 최다기록을 세운 킴브렐은 이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보스턴 레드삭스 등 7개의 팀에 몸담으며 400세이브 기록을 세웠다.
통산 730경기 등판 만에 달성한 400세이브. 킴브렐은 리베라(697경기)와 호프먼(706경기)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빠른 페이스를 보이며 메이저리그 최고의 마무리투수로 거듭났다.
윤승재 기자 yogiyoon@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