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의 내야수 이재현이 데뷔 첫 2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 라이온즈는 3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전날 패배를 설욕하고 시리즈 균형을 1승1패로 맞췄다.
이날 구자욱과 오재일 베테랑 타자들을 뺀 삼성은 젊은 선수들의 활약으로 팀 승리를 낚았다. 김동진의 안타와 이재현의 홈런이 빛을 발했고, 김동엽의 홈런포가 쐐기를 박았다.
이재현은 전날(30일)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내며 연이틀 팀 타선에 힘을 보탰다. 1-0으로 앞선 4회 초 상대 선발 엘리아스의 149km/h짜리 투심을 받아쳐 우월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데뷔 첫 2경기 연속 홈런. 경기 후 이재현은 “특별히 노리는 공 없이 들어오면 친다고 마음 먹었다. 타격할 때 몸이 열리지 않도록 연습했는데 우측 방면으로 좋은 타구가 나왔다”라며 홈런 당시를 회상했다.
다만 이재현은 운이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이재현은 “어제에 이어 홈런이 나왔지만 사실 타격감이 좋진 않다. 운이 따라줘서 장타로 연결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재현은 올 시즌 팀의 핵심 유격수로서 팀의 모든 경기(46경기)에 나서고 있다. 이재현은 “경기에 많이 출전 중인데 체력적인 부담은 없다. 오히려 많은 경기에 나가서 좋다”라며 앞으로도 좋은 활약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윤승재 기자 yogiyoon@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