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불펜에 초비상이 걸렸다. 왼손 불펜 함덕주(28)가 투구 중 왼 팔꿈치 통증으로 자진 강판했다.
함덕주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 0-2로 뒤진 3회 초 1사 1·3루에서 등판, 4회 초 2사 후 마운드를 내려갔다. 1사 1루에서 김주원을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왼팔의 불편함을 호소했다. 김경태 코치 등이 마운드에서 그의 상태를 체크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교체 사인이 나왔다.
민감한 부위다. 2021년 3월 트레이드로 LG 유니폼을 입은 함덕주는 두 시즌 동안 활약이 미미했다. 팔꿈치 통증에 통풍까지 겹쳐 2021시즌 16경기, 지난해 13경기 등판에 그쳤다. 올 시즌에는 이날 경기 전까지 26경기에 등판, 2승 8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1.40으로 활약했다. 모처럼 기대했던 모습을 보여주며 가치를 높였지만, 갑작스러운 팔꿈치 통증 탓에 스스로 투구를 중단했다.
구단 관계자는 "팔꿈치 부위 불편함으로 선수 보호차원에서 교체했다. 현재 아이싱 치료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