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고영표의 퀄리티스타트+(7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호투와 이호연의 결승타에 힘입어 3연승을 달렸다.
KT 위즈는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방문 경기에서 4-1로 승리, 3연승을 내달리며 공동 9위로 순위를 하나 끌어 올렸다.
선발 투수 고영표가 7이닝 동안 87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마운드를 탄탄히 지켰다. 타선에선 롯데에서 이적한 이호연이 2회 적시타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고, 황재균이 2안타를 휘두르며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롯데는 선발 박세웅이 초반 고전을 딛고 6이닝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이 도와주지 못했다. 타선에선 유강남이 2안타를 때려냈으나 다른 타자들이 침묵하며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날 먼저 웃은 팀은 KT였다. 2회 초 선두타자 장성우의 볼넷과 황재균의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은 KT는 이호연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배정대의 희생플라이까지 묶어 2-0을 만들었다.
반면 롯데는 2회 말 윤동희의 안타 기회가 견제사로 이어지며 흐름이 끊겼고, 3회 선두타자 유강남이 만든 기회는 병살타로 무산되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롯데는 6회 초에야 1점을 만회했다. 선두타자 유강남의 안타와 박승욱의 볼넷, 황성빈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를 만든 롯데는 상대 폭투로 1점을 만회하면서 1점 차로 점수를 좁혔다. 하지만 이후 전준우와 렉스 두 중심타자가 범타로 물러나며 동점에 실패했다.
그 사이 KT가 더 달아났다. 7회 초 선두타자 황재균의 안타와 이호연의 몸에 맞는 볼, 장준원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든 KT는 김민혁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다시 2점 차를 만들었다. 9회 초엔 상대 실책과 장준원, 김민혁의 연속 안타로 1점을 추가하면서 쐐기를 박았다.
KT는 9회 말 마무리 김재윤을 마운드에 올렸고, 김재윤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KT가 4-1로 승리하면서 3연승을 내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