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마요르카)의 차기 행선지는 결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일까. 최근 마요르카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렐레보는 12일(한국시간) "이강인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협상은 결렬됐다"며 "마요르카 측은 이적료와 선수 임대를 요구했지만, AT마드리드가 이를 거부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강인의 거취는 이번 주 내 결정되며, 그는 해외로 간다"고 주장했다.
AT마드리드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부터 이강인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보인 구단 중 하나다. 앞서 1월에도 이적 제의를 건넸으나, 당시 바이아웃 금액에 미치지 못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즌이 끝난 뒤에도 여러 차례 협상 보도가 이어졌다. 하지만 이번에도 바이아웃 금액 문제로 협상이 더뎠다. 이강인의 바이아웃이 2500만 유로(약 346억 원)까지 올랐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한편 이강인은 2022~23시즌 라리가 후반기에 더욱 빛났고, 최종 6골 6도움이라는 호성적을 남겼다. 드리블 90회를 기록해 전체 2위에 오르기도 했다. 동시에 지역지 언론을 통해 이강인이 마요르카와 재계약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적설에 더욱 불을 지폈다. 이강인과 마요르카의 계약기간이 2025년까지인 만큼, 많은 이적료를 받아내기 위해선 올해가 적기다.
시즌이 끝나자 이강인은 EPL 애스턴 빌라·뉴캐슬, 라리가 AT마드리드·레알 소시에다드의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유력 행선지로 꼽힌 AT마드리드와 협상이 더뎠다. 전날에는 결렬 소식까지 나왔다. 결국 다음 유력 행선지로는 EPL이 떠오른다.
실제로 영국 버밍엄메일 역시 12일(한국시간) "AT마드리드가 패배를 인정하면서 빌라가 유력 후보가 됐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강인이 AT마드리드로 이적할 가능성이 줄어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새로운 행선지로 업급된 구단은 또 있다. 바로 파리 생제르망(프랑스)이다. 스페인 마르카는 13일 "가장 최근 이강인 영입 레이스에 참전한 팀은 PSG다"라면서 "PSG는 이미 마요르카와 협상 중이다. PSG는 이강인에게 출전 기회를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