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의 새 EP ‘오버드라이브’(OVERDRIVE) 발매 기자간담회 23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진행됐다.
이날 아이엠은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자극을 받고 음악적인 진화를 보여주고 싶었다”며 “내가 만든 앨범이지만 개인적으로 만족도가 높고 뿌듯하다. 많은 사람이 즐겨 들어줬으면 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버드라이브’에는 새로운 비상과 함께 그 어떤 상황에서도 스스로 정한 목표를 위해 거침없이 질주한다는 의지가 담긴 앨범이다. 아이엠이 스타쉽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소니뮤직에서 발매하는 첫 앨범이기도 하다.
아이엠은 앨범명에 대해 “새로운 시작인 만큼 최고 속도로 앞으로 전진하면서 질주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그런 의미에서 ‘오버드라이브’라고 이름을 지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2년이라는 시간 동안 코로나19가 찾아와 개인적으로 음악 작업을 하면서 공부를 할 수 있었다. 그래서 음악적으로 과감한 시도를 해보고 싶었고 새로 함께하는 소니뮤직과 포부를 담아냈다”며 “어쨌든 결과물이 좋아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나를 발전시켜야 하는 고민이 있었다. 걱정도 있었지만 해낼 거라는 생각이 있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이엠은 “‘오버드라이브’는 나에게 큰 의미다. 음악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최대치이고 개인의 능력을 최대로 담아냈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자신 있고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5년 몬스타엑스로 데뷔한 아이엠은 지난해 스타쉽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종료한 후 소니뮤직에서 홀로서기에 나섰다. 이에 아이엠은 “정제돼 있으면 스스로 안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맨땅에 헤딩이라고 괜찮으니 새로운 것을 접하면서 스스로 성장하는 탈피의 시간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소니뮤직을 선택한 이유로는 해외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꼽았다. 아이엠은 “소니뮤직은 해외 인프라가 넓다고 생각한다. 아티스트도 다양해서 향후 컬래버레이션도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후 1시에 앨범을 발매하는 것에 대해 “많은 글로벌 팬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으로 결정했다”고 했다.
아이엠은 몬스타엑스로 활동할 때도 제작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몬스타엑스 앨범과 솔로 앨범 작업 차이에 대해 아이엠은 “몬스타엑스 때는 멤버들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작업했다. 반면 솔로 때는 온전히 나를 다 녹일 수 있기 때문에 온전히 나의 향, 시도, 아이디어가 녹아들어 있다”고 말했다.
‘솔로’ 아이엠의 음악은 어떤 색인지 묻자 “활발한 성격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음악에도 그런 무드가 녹아들지 않았나 싶다”며 “말하는 것도 느리고 걷는 것도 느린데 그 덕분에 내면을 더 자세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것 같다. 나에게 솔직하고 조금 더 섬세하게 들여다보는 게 내가 추구하는 음악”이라고 답했다.
몬스타엑스 멤버들의 응원도 큰 힘이 됐다고 했다. 아이엠은 “멤버들이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에 다 와줬다. 온 것만으로도 힘이 많이 돼서 고마워하고 있다. 서로 오래 본 만큼 표현을 크게 하지는 못했지만, 진심으로 힘이 났던 순간이었다”며 애정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아이엠은 “나는 ‘파이널 골’ 같은 게 없다. 스텝 바이 스텝으로 나아가길 원한다”며 “진한 여운을 남기는 앨범, 가수가 되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