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를 대표하는 라이벌 수원 삼성과 FC서울이 리그 휴식기를 마친 뒤 첫 경기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리그 101번째 슈퍼매치를 앞두고, 두 팀은 ‘주포’ 안병준과 황의조를 모두 선발로 출격시켰다.
수원과 서울은 24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19라운드에서 격돌한다. 리그에서 열리는 101번째 슈퍼매치다. 올 시즌 열린 첫 번째 맞대결이자, 100번째 경기에선 서울이 3-1 완승을 거둔 바 있다.
김병수 수원 감독은 먼저 양형모·박대원·김주원·고명석·이기제·고승범·유제호·손호준·아코스티·안병준·김보경을 내세웠다. 전날 공식 영입 발표한 수비수 김주원은 곧바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과거 영남대 시절 김병수 감독의 지휘를 받은 경험이 있다.
홈팀 수원은 여전히 리그 최하위(2승 3무 13패 승점 9)다. 휴식기 전 5경기에서 1무 4패로 부진했다. 지난 5경기에서 5득점을 올렸으나, 9실점하며 수비에서 무너진 모습을 보였다. 휴식기 후 수원이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전 요소다. 특히 전날 공식적으로 명단에 등록된 김주원이 곧바로 선발로 나선 것이 눈길을 끈다.
한편 원정팀 서울 역시 리그 3위(8승 5무 5패 승점 29)에 위치했지만, 최근 5경기서 1승 3무 1패로 만족스럽지 못했다. 특히 이번에도 연승에 실패했으며, 최근 2경기 연속 무승부로 아쉬움을 삼켰다.
안익수 서울 감독은 이날 백종범·이태석·김주성·이한범·박수일·오스마르·임상협·기성용·팔로세비치·나상호·황의조를 출격시켰다. 최근 트레이드로 합류한 이승모도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황의조의 ‘라스트 댄스’로 이목을 끈다. 지난 2월 노팅엄 포레스트(잉글랜드)를 떠나 FC서울과 임대 계약을 맺은 황의조는 6월 30일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공식전 일정상 오늘이 황의조가 서울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경기가 될 전망이다. 마침 황의조는 직전 슈퍼매치에서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은 기억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