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 열린 두산 베어스 원정 경기를 4-1로 승리했다. 지난 21일부터 이어온 5연패 사슬을 끊어낸 NC는 시즌 36승 1무 31패를 기록했다. 3연승 도전에 실패한 두산은 33승 1무 35패로 5할 승률에서 한 걸음 멀어졌다.
기선을 제압한 건 NC였다. NC는 4회 초 안타 2개와 상대 야수 선택을 묶어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김주원이 범타로 물러났지만, 1사 만루에서 손아섭이 2타점 적시타로 팀에 리드를 안겼다. 0-2로 끌려가던 두산은 7회 말 1사 후 양석환의 좌전 안타와 강승호의 1타점 3루타로 추격했다. 하지만 계속된 1사 3루에서 외국인 타자 로하스가 헛스윙 삼진, 박계범이 유격수 땅볼로 아웃된 게 뼈아팠다.
승부는 9회 초 NC로 기울었다. NC는 김주원의 볼넷과 손아섭의 안타로 무사 1·3루 주자를 쌓았다. 이어 상대 폭투로 3루 주자 김주원이 득점한 뒤 김한별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박건우의 희생플라이로 4-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두산은 9회 말 2사 2·3루에서 득점하지 못했다.
NC는 선발 외국인 투수 에릭 페디가 6이닝 1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시즌 11승(1패), 다승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페디는 경기 시작부터 13타자 연속 범타로 두산 타선을 퍼펙트로 압도했다. 타선에선 1번 손아섭(4타수 2안타 2타점) 4번 제이슨 마틴(5타수 2안타) 5번 천재환(4타수 2안타)이 멀티 히트로 활약했다. 두산은 선발 장원준이 3과 3분의 2이닝 6피안타 2실점 패전투수. 9회 등판해 3분의 2이닝 2실점한 정철원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3번 김재환과 4번 양의지가 각각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