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에 또 부상 악령이 찾아왔다. 베테랑 내야수 오재일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4주간 이탈한다.
오재일은 지난 5일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8회 말 1루 앞 땅볼을 치고 베이스를 밟는 과정에서 고통을 호소해 교체됐다.
이후 병원으로 이동해 MRI 검진을 받은 오재일은 왼 햄스트링 손상이라는 진단을 받으며 전열에서 이탈했다.
삼성 관계자는 “오재일이 SM영상의학과 MRI 검진 결과, 왼 햄스트링이 8cm 가량 손상됐다는 소견을 받았다”라면서 “복귀까지 약 4주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팀이 최하위로 추락한 상황에서 비상이 걸렸다. 포항 시리즈를 앞두고 구자욱이 부상에서 돌아왔고 류지혁이 트레이드로 새롭게 합류하며 완전체가 되는 듯했지만, 이번엔 오재일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무산됐다.
오재일은 부상 전까지 64경기에 나와 타율 0.183(208타수 38안타) 7홈런 34타점을 기록 중이었다. 삼성은 28승 47패 승률 0.373으로 최하위에 머물러있다. 9위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 차는 6경기나 된다.
윤승재 기자 yogiyoon@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