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전반기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는 12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선발 투수 1+1 카드를 준비한다.
염경엽 LG 감독은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한화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선발진 운영 계획 변화를 전했다. 원래 13일 선발 등판 예정이었던 임찬규가 등판 대기한다. 그는 지난 5일 KT 위즈전에 마지막으로 등판했다.
익일(13일) 서울 지역에는 많은 양의 비가 예보됐다. LG-한화전도 우천 순연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염경엽 감독은 “켈리가 초반에 안 좋으면 임찬규를 투입할 수 있다”라며이 상황에 대한 대비책을 전했다.
12일 선발 투수인 케이시 켈리가 한화전에 약했던 점도 고려했다. 그는 올 시즌 등판한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7.27을 기록했다. 지난달 11일 등판에선 1과 3분의 2이닝 동안 6점을 내줬다. 한화 타자 김인환에겐 피안타율 0.556·2홈런을 내주기도 했다.
선발 투수가 조기강판 당하면 불펜 투수를 많이 투입해야 한다. 아무리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두고 있어도 불필요한 소모는 막아야 한다. 임찬규가 공을 던지고 휴식기를 맞이할 수 있는 가능성도 열어 두는 것이다.
물론 13일 경기가 정상적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대비한다. 염경엽 감독은 임찬규를 미출전 선수에서 제외한 결정에 “고민이 많았다”라고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