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는 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에서 8-0으로 승리, 4연승을 달리며 순위 상승(4위)의 기회를 잡았다. 반면, SSG의 연승은 ‘2’에서 끊겼다.
선발 고영표가 8회까지 97개의 공을 던져 6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선에선 김민혁이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고, 장성우와 박병호는 홈런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문상철은 8회 2타점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SSG는 선발 맥카티가 7이닝 3피안타 7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이 고영표를 넘지 못했다.
먼저 웃은 팀은 KT였다. 3회 말 선두타자 김상수의 볼넷과 박경수의 안타로 1사 1, 2루를 만든 KT는 김민혁의 우중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리며 먼저 달아났다. KT는 4회 말 장성우의 홈런으로 추가점을 올리면서 2-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SSG는 7회 초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최정의 안타와 최주환의 2루타로 1사 2, 3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득점은 없었다. 하재훈의 3루 앞 땅볼을 황재균이 재빨리 홈으로 송구해 3루 주자를 잡아냈고, 최지훈이 외야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추격에 실패했다.
SSG는 8회 초에도 기회를 만들었다. 2사 후 추신수의 2루타로 득점권에 주자가 위치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선발 고영표의 벽을 넘지 못했다. 박성한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득점 기회가 무산됐다.
KT는 8회 말 김민혁의 안타와 도루, 알포드의 볼넷으로 2사 1, 2루 달아날 기회를 잡았다. 문상철이 상대 투수 이로운을 상대로 좌익 선상으로 흘러가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쳐내며 4점 차까지 달아났다. 이후 박병호가 쐐기 2점포를 쏘아 올리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김상수의 2타점 적시타까지 묶어 8-0을 만들었다.
KT는 9회 초 이상동을 마운드에 올렸다. 선두타자 두 명을 연속으로 출루하며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병살타와 범타로 후속 타자들을 잡아내며 무실점 승리를 확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