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시환(한화 이글스)의 홈런왕 레이스가 독주 체제로 흘러가고 있다. 사흘 만에 홈런을 추가하며 생애 첫 30홈런까지 단 3개만을 남겨뒀다.
노시환은 1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두산 베어스와 치른 홈경기에 3번 타자·3루수로 출전해 0-0인 1회 1사 1루 상황에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비거리 125m짜리 선제 투런포를 터뜨렸다.
사흘 만의 홈런포다. 노시환은 앞서 지난 9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3홈런을 몰아치며 시즌 26호 고지에 올랐고, 3일이 지나 27번째 홈런을 홈에서 더했다.
몰아치기 전까지만 해도 홈런왕 레이스는 노시환과 최정(SSG 랜더스)의 경쟁 체제였다. 노시환이 먼저 20호 고지에 올랐고, 최정 역시 곧이어 20개에 도달했다. 그러나 노시환이 먼저 21호를 선점했고, 최정은 그가 몰아친 9일에야 21호를 더하면서 두 사람의 차이가 다소 벌어졌다.
타점왕 레이스에서도 앞서고 있다. 이날 홈런으로 시즌 73타점으로 선두를 이어갔다. 2위 최정과 3위 오스틴 딘이 66타점으로 뒤를 잇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