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달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제주 유나이티드의 승리를 이끈 유리 조나탄이 K리그 26라운드 최우수 선수(MVP)로 꼽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7일 “제주 공격수 유리 조나탄이 ‘하나원큐 K리그1 2023’ 26라운드 MVP로 선정됐다”고 전했다.
유리 조나탄은 지난 1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경기에서 멀티 골을 넣으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에서 유리 조나탄은 전반 34분 임창우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넣었고, 이어 전반 종료 직전 왼발 터닝 슈팅으로 멀티 골을 성공시켰다. 이어 헤이스까지 득점포를 가세해 팀의 대승을 마무리했다. 제주는 ‘유진스(유리 조나탄-서진수-헤이스)’ 라인이 모두 맹활약하며 길고 긴 10경기 무승 행진(4무 6패)을 끊었다. 제주는 26라운드 승리로 다시 한번 중위권 싸움에 합류했다.
K리그1 26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지난 13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 FC서울의 경기다. 이날 경기는 양 팀이 치열한 공방전을 펼친 끝에 대전이 4-3으로 승리했다. 대전은 티아고(2골)와 배준호·강윤성이 골 맛을 봤고, 서울은 윌리안·한승규·일류첸코가 득점포를 가동했다.
K리그1 26라운드 베스트 팀은 강원FC다. 강원은 지난 12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선두 울산 현대를 2-0으로 꺾고 최하위 탈출에 성공했다. 강원이 창단 후 홈에서 울산을 꺾은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동시에 지난 6월 부임한 윤정환 감독은 강원 지휘봉을 잡고 첫 승리를 가져갔다. 날카로운 역습을 앞세워 서민우와 야고가 한 골씩을 추가해 울산을 압도했다.
K리그2 MVP는 김천 상무 이준석이다. 이준석은 지난 15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이랜드와의 경기에서 1골을 터뜨리며 김천의 4-0 대승에 기여했다.
이날 경기에서 김천은 이준석을 포함해 원두재·조영욱·정치인이 연속 골을 넣으며 26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선정됐다.
K리그2 26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지난 14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천안시티FC와 김포FC의 경기다. 이날 경기에서 김포는 루이스·장윤호가 골 맛을 보며 2대0으로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