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준서는 14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4 KBO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한화 이글스에 지명됐다. 황준서는 일찌감치 전체 1순위 후보였다. 고교 랭킹 1,2위를 다툰 오른손 투수 장현석(마산용마고)이 지난 8월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 구단과 계약한 뒤 '최대어'로 떠올랐다. 최근 막을 내린 18세 이하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오른손 투수 김택연(인천고)이 호투하며 '1순위 대항마'로 떠올랐지만 한화는 황준서의 가치를 더 높게 평가했다.
황준서는 탄탄한 체격(1m87㎝·80㎏)을 자랑한다. 시속 150㎞에 이르는 빠른 공에 슬라이더와 커브가 수준급이라는 평가. 올 시즌 전국고교대회에선 15경기 등판, 6승 2패 평균자책점 2.16을 기록했다. 49와 3분의 2이닝 동안 잡아낸 삼진이 58개. 이닝당 출루허용(WHIP)은 1.04이다. 한화는 2022 신인 1차 지명으로 영입한 문동주, 지난해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지명한 김서현에 이어 황준서까지 품어 미래 전력을 더욱 강화했다.
손혁 한화 단장은 "구단 스카우트들이 1년 내내 추천했다. 아시다시피 여기 있는 모든 분이 원하는 투수가 아닐까 생각한다. 미래가 되면 더 원할 투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