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태권도 간판 스타 장준(23·한국가스공사)이 준결승에서 2라운드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장준은 25일 오후 중국 저장성 항저우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태권도 겨루기 남자 58㎏급 4강전에서 아프가니스탄 모흐센 레자디를 상대로 라운드 점수 2-0(7-5 14-12) 승리를 거두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장준은 앞서 열린 16강전과 8강전에 이어 이번에도 2-0 깔끔한 승리를 가져갔다. 다만 준결승답게 앞선 경기보다 다소 치열하게 전개됐다. 1라운드에서 장준은 레자디에게 선취점을 내줬고, 동점 후 다시 리드를 내줬으나 상대 감점으로 동점을 되돌린 후 막판 레자디의 감점을 다시 얻어내 라운드 승리를 가져갔다.
2라운드는 더 치열했다. 초반 기세를 레자디에게 완전히 뺏겼다. 레자디는 발차기를 4연속 성공시키며 순식간에 점수 차를 1-10까지 벌렸다. 점수 차를 벌어지게 한 건 헬멧에 적중한 레자디의 득점 덕분이었는데, 장준도 이를 그대로 되갚아주며 2라운드 역전승에 성공했다. 상대 감점으로 3-10까지 추격한 장준은 머리 부분 발차기 성공을 두 차례 연속 성공시켜 단숨에 9-10으로 맹추격했다. 이어 상대 감점으로 10-10 동점까지 만들었다. 레자디가 다시 달아나며 10-12로 리드를 되찾았지만, 장준의 발차기가 다시 상대 헬멧을 적중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장준은 상대 감점까지 더하며 14-12로 2라운드 최종 승리를 거머쥐며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결승 상대는 청카이(중국)를 라운드 점수 2-1(16-19 19-5 17-2)로 누른 마흐디 하지모사에이나포티(이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