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일본을 격파하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단체전 준결승에 진출했다.
대표팀은 28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 AG 남자 사브르 8강전에서 일본을 45-26으로 격파했다.
한국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AG 단체전 3연패에 도전한다. 앞서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우승했다.
실력과 외모, 인기를 모두 갖춘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어펜져스(어벤저스+펜싱)'로 통한다. 구본길은 AG 개인전 3연패를 달성했고, 오상욱은 이번 대회 개인전에서 우승했다. 김정환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한국 남자 사브르 최초로 개인전 메달(3위)을 목에 걸었고, 김준호는 단체전에서 큰 힘을 보태왔다.
이날 경기에서도 일본을 상대로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한국은 2라운드까지 10-7로 앞섰다. 3라운드에 나선 김준호가 상대에게 단 한 점도 주지 않고 5득점을 올려 15-7로 간격을 벌렸고 다음 주자 구본길이 20-8을 만들었다. 이후 점수 차를 더 벌린 끝에 손쉽게 승리를 확정지었다.
부상에서 회복한 김정환은 몸 관리 차원에서 출전하지 않고 다음 라운드를 대비했다.
한국 펜싱은 이번 AG 펜싱에 걸린 8개의 금메달 중 5개를 싹쓸이했다. 개인전에서 오상욱(남자 사브르)꽈 윤지수(여자 사브르), 최인정(여자 에페)이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어 남자 플뢰레와 여자 에페 단체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어펜져스' 남자 사브르 대표팀도 금메달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준결승은 한국 시간으로 낮 12시, 결승전은 오후 7시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