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에페 대표팀이 개최국 중국을 꺾고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단체전 준결승에 진출했다.
권영준(익산시청) 마세건(부산광역시청) 김재원, 손태진(이상 석정도시개발)으로 구성된 에페 대표팀은 29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 AG 남자 에페 8강전에서 홈 팀 중국을 45-41로 격파했다.
대표팀은 9-5로 앞선 4라운드 마세건이 6득점 해 15-8로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5~8라운드까지 계속 열세를 보여 36-35까지 쫓겼다. 권영준이 나선 9라운드 동점은 내줬으나, 역전까지 허용하지 않았다. 37-37에서 연속 4득점해 달아났고,
앞서 열린 여자 사브르 단체전 경기에서 한국은 준결승에서 일본에 42-45로 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은 한국 여자 사브르의 AG 단체전 3연패는 불발됐다. 한국은 8라운드까지 40-31로 앞섰으나 양 팀 에이스가 맞붙은 마지막 9라운드에서 2득점을 올리는 동안 무려 14점을 뺏겨 무너졌다.
한국 펜싱은 이번 AG 펜싱에 걸린 10개의 금메달 중 6개를 싹쓸이했다. 개인전에서 오상욱(남자 사브르)과 윤지수(여자 사브르), 최인정(여자 에페)이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어 남자 사브르와 플뢰레, 여자 에페 대표팀이 단체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여자 사브르 대표팀이 4강에서 탈락했지만, 남자 에페 대표팀은 금메달 도전을 계속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