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NPB)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 마쓰이 유키(28·라쿠텐 골든이글스)가 해외 자유계약선수(FA)를 행사할 전망이다.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통산 236세이브를 기록 중인 마쓰이가 해외 FA 권리를 행사한다. 일본과 미국 여러 구단이 영입에 나설 가능성이 커 쟁탈전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2014년 NPB에 데뷔한 마쓰이는 줄곧 라쿠텐에서만 뛰었다. 통산 성적은 501경기 25승 46패 236세이브 평균자책점 2.40. 올 시즌에는 59경기에 등판, 2승 3패 39세이브 평균자책점 1.57로 활약, 2년 연속 NPB 퍼시픽리그 구원왕에 올랐다. 왼손 투수로 시속 150㎞가 넘는 빠른 공을 던지고 변화구도 수준급이다. 특히 고속 포크볼과 슬라이더 조합이 위력적이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 멤버. 지난 4월에는 NPB 최연소 통산 200세이브(역대 9호)를 달성하기도 했다. 시즌 뒤 해외 FA 권리를 행사할지 관심이 쏠렸다.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에는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 시카고 컵스 등 메이저리그(MLB) 9구단 관계자들이 마쓰이의 투구를 체크했다. 이번 달에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마쓰이를 보러 방문하기도 했다. 팀의 핵심 불펜인 만큼 라쿠텐도 4년, 총액 16억엔(145억원) 규모의 대형 계약을 준비, '마쓰이 총력전'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