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표팀의 부름을 받은 히샤를리송이 네이마르(알 힐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비공개 파티에 참가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특히 베네수엘라전 부진 직후 해당 소식이 전해지며 선수들을 향한 팬들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지난 14일 “네이마르, 비니시우스, 히샤를리송이 브라질에서 문제에 직면했다. 이들은 베네수엘라(53위)전 무승부 뒤 고급 콘도에서 인플루언서들과 만남을 가졌다는 소식이 밝혀졌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브라질(3위)은 전날(13일) 브라질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나우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3차전 베네수엘라와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둔 뒤 비난을 받았는데, 세 선수가 논란에 휩싸이며 상황을 더욱 악화했다”라고 덧붙였다.
여기서 매체가 언급한 ‘논란’은 바로 파티다. 매체는 브라질 마테우스 발디 기자의 소셜미디어(SNS)를 인용, “세 명의 공격수는 1-1 무승부 뒤 여성들과 파티를 열었을 것이다. 쿠이아바에서 화제가 된 건 무승부가 아니라, 지난 12일부터 열렸을 일부 선수들의 파티였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했다. 해당 SNS는 네이마르, 비니시우스, 히샤를리송이 각각 어떤 인물과 머물렀는지에 대해 다루기도 했다.
한편 브라질은 베네수엘라와의 남미 예선 3차전에서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압박했지만, 승점 3을 가져오는 데 실패했다. 사실상 최고 전력을 내세웠음에도, 좀처럼 베네수엘라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브라질은 후반 5분 네이마르의 코너킥을 가브리엘 마갈량이스가 헤더로 연결하며 고대하던 선제골을 터뜨렸다. 예선 3연승을 목전에 뒀으나, 후반 35분 에두아드르 벨로의 감각적인 바이시클 킥 동점 골이 나오며 고배를 마셨다.
홈에서 승리가 무산되자, 팬들은 선수들을 향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터널을 향해 걸어가는 네이마르를 향해 팝콘과 이물질을 투척하기도 했다. SNS에선 네이마르가 이물질에 맞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팬들의 비난 여론이 들끓을 때, 파티 참석 구설수까지 더해져 논란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특히 히샤를리송은 베네수엘라전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으나, 59분 출전에 그친 뒤 교체됐다. 그는 패스 5회 시도에 그쳤고, 슈팅은 0개였다. 큰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결국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히샤를리송은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한국과의 경기 이후 A매치에서 공격 포인트 ‘0’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