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권 NC 감독은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준PO 1차전 미출전 선수로 페디와 태너 털리를 지정했다. 지난 19일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WC) 결정전에 선발 등판한 태너는 등판 간격 때문에 준PO 1차전 휴식이 예상됐다. 관심이 쏠린 건 페디다.
페디는 올해 정규시즌 30경기에 선발 등판,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했다. 180과 3분의 1이닝을 소화, 삼진 209개를 잡아냈다. KBO리그 역대 5번째 '시즌 20승·200탈삼진'을 동시 달성한 에이스인데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1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불의의 부상을 당했다. 타구에 팔뚝을 맞고 교체된 것. 몸 상태와 등판 간격을 고려, WC 결정전 엔트리에서 제외됐는데 준PO 엔트리에는 이름을 올렸다.
NC는 시리즈 1차전 선발로 신민혁을 예고했고 페디를 미출전 선수로 뺐다. 그렇다면 시리즈 2차전에는 등판할 수 있을까. 강인권 NC 감독은 "오늘 일단 최종 점검으로 불펜 피칭을 했다. 이후 상태는 보고 받지 못했다. 보고 받고 결정하도록 하겠다"며 "내일 등판(2차전)이 될지 3차전(25일)이 될지는 그건 이따가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NC는 손아섭(지명타자) 박민우(2루수) 박건우(우익수) 마틴(중견수) 권희동(좌익수) 서호철(3루수) 김형준(포수) 오영수(1루수) 김주원(유격수) 순이다. WC 결정전과 비교하면 도태훈이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고 오영수가 이름을 올렸다. 강인권 감독은 "오영수가 좋은 타격을 보여주면 타선의 득점력이 생기지 않을까 한다. 스타팅에 들어간 만큼 좋은 활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