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는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준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3-7로 졌다. 전날(22일) 1차전 3-4 패배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무릎을 꿇었다. 2연패를 당한 SSG는 5전 3승제의 준PO에서 한 번 더 패하면 탈락한다.
SSG는 선발 투수 김광현이 손가락 통증과 함께 3이닝 4실점 부진으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타선에선 한유섬의 홈런 두 방(4회 2점, 6회 1점)을 제외하면 이날 역시 속시원한 타격이 나오지 않았다.
SSG는 25일 창원NC파크에서 반격을 노린다.
다음은 경기 뒤 김원형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총평은. "초반 실점이 좀 컸다. 그 점수를 극복하지 못한 게 패인이다."
-김광현의 몸 상태는 등판 전부터 이상징후가 있었나. "아니다. 전혀 이상이 없었다. (시즌 중에도) 중간중간 (안 좋을 때가 있었다) 손가락에 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고, 3회 등판을 마친 후 좋지 않다고 했다. 오늘 김광현이 초반 실점하면서 문승원을 빨리 투입할 계획으로 준비시켜놨다. 꼭 부상 탓에 교체한 건 아니었다."
-대타 투입은 9회 김강민뿐이었다. "오늘 라인업이 우리 팀의 베스트 라인업이다. 소극적인 운용을 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8회 초 3실점만 하지 않았더라면..."
-경기 전 문승원의 4차전 선발 등판 계획도 시사했는데. "초반 실점이 크게 다가와서 4차전까지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문승원의 공이 좋아 계속 끌고 갔다. 오늘 투구 수가 많아 3차전 대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일단 몸 상태를 체크한 뒤 남은 등판을 보겠다.
-커크 맥카티의 향후 등판 여부는. "3차전은 (불펜에서) 대기한다."
-수비에서 아쉬움이 있었는데. "1회에도 아쉬움이 나왔고 중간중간에...5회 권희동 타구를 처리하다 범한 최정의 실책은 타구가 느린 편이었다. 최정이 본인 수비 범위보다 더 넓게 공격적으로 커버하려다가 나온 실책이다. 소극적이 아닌 공격적인 플레이 도중 나온 실책은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