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찬규는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 3과 3분의 2이닝 6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1실점했다. 3-1로 앞선 4회 말 2사 1·2루에서 강판당했는데 두 번째 투수 김진성이 승계 주자 득점을 막아 실점이 추가되지 않았다.
투구 내용은 불안했지만, 실점을 최소화했다. 1회 말 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1·2루 위기에 몰린 뒤 황재균을 헛스윙 삼진, 박병호를 유격수 병살타로 잡아냈다. 2회 말에도 안타와 볼넷으로 2사 1·2루로 주자가 쌓였다. 이번엔 조용호를 평범한 유격수 플라이로 유도, 이닝을 실점 없이 마쳤다. LG는 3회 초 외국인 타자 오스틴의 스리런 홈런으로 임찬규를 지원했다.
임찬규는 3회 말 배정대의 볼넷과 김상수의 좌전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2루에서 황재균의 1타점 2루타로 처음 실점했다. 하지만 계속된 무사 2·3루에서 박병호와 장성우를 각각 범타 처리했다. 장성우의 2루수 직선타 때는 리드가 컸던 2루 주자 황재균까지 잡아내 아웃카운트 2개가 올라갔다.
임찬규는 4회 말 피안타 2개로 2사 1,2루로 몰린 뒤 김진성과 교체됐다. 투구 수 82개. 스트라이크 비율은 61%(50개)였다. 직구(33개) 이외 체인지업(29개) 커브(18개) 슬라이더(2개)를 적재적소에 섞어 타격 타이밍을 빼앗았다. 김진성은 배정대의 볼넷으로 2사 만루를 자초한 뒤 김상수를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