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에서 한 시즌 11승을 올린 드루 가뇽(33·웨이좐 드래건스)이 2023년 대만프로야구(CPBL)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오른손 투수 가뇽은 지난 21일 열린 CPBL 시상식에서 정규시즌 MVP를 수상했다.
가뇽의 올 시즌 성적은 13승 7패 평균자책점 3.00이다. 탈삼진은 155개였다. 특히 라쿠텐 몽키스와의 대만시리즈 7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3실점(2자책)으로 승리와 함께 소속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웨이좐은 1999년 이후 24년 만에 대만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가뇽은 2020년 KIA 타이거즈 소속으로 11승 8패 평균자책점 4.34을 기록했으나 재계약에 실패했다.
가뇽은 CPBL로 건너가 웨이좐과 계약했다. 2021년 5승 7패 평균자책점 3.93으로 기대를 밑돌았지만, 지난해엔 12승 6패 평균자책점 2.68로 호투했다. CPBL 진출 3년 차였던 올 시즌에 우승 주역으로 활약하고, MVP에 오르는 영예를 누렸다.
미국 출신의 가뇽은 2011년 밀워키 브루어스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입문했다. 주로 마이너리그에서 활약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23경기에서 3승1패 평균자책점 7.32를 기록한 가뇽은 주로 마이너리그에서 활약했다. 마이너리그는 통산 성적은 223경기(선발 163경기)로 44승 50패 ERA 4.54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