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27일 왼손 투수 진해수(37)를 롯데 자이언츠로 보내고 2025년 신인 드래프트 5라운드 지명권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LG는 '구단의 미래 자원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두고 진행했다'고 밝혔다.
진해수는 1군 통산 788경기(통산 152홀드)를 뛴 베테랑이다. 2016년부터 5년 연속 두 자릿수 홀드를 기록했다. 2019년과 2020년에는 70경기 이상 등판하며 20홀드와 22홀드를 해내기도 했다. 올 시즌에는 팀 내 입지가 좁았다. 함덕주가 왼손 필승조로 활약하면서 2군에 있는 시간이 길었다. 지난 6월 8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뒤 복귀 없이 정규시즌을 마쳤고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도 빠졌다.
올해 통합우승을 차지한 LG는 한국시리즈(KS)에서 7명의 필승조를 가동, 물량전으로 KT 위즈를 압도했다. 백승현과 유영찬의 기량이 급성장하면서 불펜에서 활용할 카드가 늘었다. 진해수가 비집고 들어갈 틈이 많지 않았고 결국 트레이드로 팀을 떠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