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7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전을 치른다.
경기 전 한국은 악재를 맞았다. 지난 호주와 8강전에서 김민재가 대회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으며 4강전에 나설 수 없게 된 것이다.
당시 클린스만 감독은 김민재의 대체자로 정승현을 언급했고, 스리백 가동 가능성도 이야기했다. 경기 전 김민재 공백을 메울 방법에 관한 추측이 난무했는데, 클린스만 감독의 선택은 정승현이었다.
정승현이 선발 출전하면서 K리그 팬들에게 ‘울산 라인’을 구축하게 됐다. 포백 라인에 선 설영우, 김영권, 정승현, 김태환(전북 현대)은 모두 지난 시즌 울산 HD에서 손발을 맞춘 멤버다. 골키퍼 조현우도 마찬가지다.
심지어 요르단전에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하는 박용우(알 아인) 역시 지난해 7월까지 울산에서 이들과 호흡을 맞췄다. 서로의 플레이를 매우 잘 아는 터라 경기 중 수비 커버에 관한 소통은 원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대결에서 김민재 공백을 메우는 게 최우선 과제로 여겨진다.
클린스만호의 중원 사령관인 황인범은 “민재 없이 경기한다고 해서 우리 수비가 흔들린다거나 안 좋아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뒤에서 준비하고 있는 선수들이 얼마나 좋은 선수인지 알고 있다. 그 선수들을 믿는다. 누가 나가든 자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