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은 3-4-2-1 대형으로 맞섰다. 야잔 알나이마트가 최전방에 섰고, 그 아래를 마흐무드 알마르디, 무사 알타마리가 받쳤다. 니자르 알라쉬단과 누르 알라와브데가 중원을 구성했고, 양쪽 윙백으로 아부 하사시와 이산 하다드가 출전했다. 스리백 라인은 압달라 나시브, 야잔 알아랍, 바라 마레이가 구축했고, 골문은 야지드 아부 라일라가 지켰다.
경기 초반은 다소 어수선했다. 중원에서 볼을 자주 잃었고, 요르단은 킥오프 휘슬이 울린 지 5분 만에 슈팅 3개를 기록했다. 전반 3분 알라쉬단의 슈팅을 조현우가 쳐내며 가까스로 위기를 넘겼다.
한국은 완전히 주도권을 내줬다. 전반 15분에는 황인범이 알타마리의 드리블을 막다가 옐로카드를 받았다. 한국은 전반 18분 알라와브데의 슈팅을 조현우가 또 한 번 막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1분 뒤, 정승현의 롱패스에 이은 손흥민의 로빙슛이 골망을 갈랐으나 부심이 깃발을 들었다.
한국의 공식적인 첫 슈팅이 전반 24분에 나왔다. 설영우가 페널티 박스 왼쪽 지역에서 올린 크로스가 흘렀고, 이어진 이강인의 슈팅이 높게 솟았다. 한국은 전반 26분 또 한 번 위기를 넘겼다. 알나이마트가 단독 드리블 후 때린 슈팅을 조현우가 막았다.
클린스만호는 전반 32분 황인범의 크로스에 이은 이재성의 헤더가 골 포스트를 때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위기의 연속이었다. 전반 42분 알나이마트가 정승현과 박용우를 제치고 때린 슈팅을 조현우가 얼굴로 막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