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뛰기 최강’ 에사 바르심의 동생인 메샬 바르샴이 카타르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을 이끌었다. 카타르 골문을 든든히 지키며 ‘형만한 아우가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카타르는 11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다인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요르단을 3-1로 이겼다. 카타르는 지난 대회에 이어 아시안컵 2연패를 달성했다.
높이뛰기 스타 바르심의 동생인 바르샴은 결승전에도 선발로 출전했다. 카타르 주전 수문장인 그는 대회 내내 안정적인 선방으로 카타르의 우승 도전을 가능케 했다.
이날도 훨훨 날았다. 전반에는 카타르의 공세가 강했던 덕에 요르단이 기회를 많이 잡지 못했지만, 바르샴의 진가는 후반에 드러났다. 동물적인 감각, 엄청난 반사신경을 앞세워 카타르 골문을 지켰다.
특히 후반 15분 요르단의 코너킥 상황에서 야잔 알아랍이 때린 오버헤드킥을 동물적인 감각으로 막은 게 하이라이트였다.
그는 비록 후반 22분 야잔 알나이마트에게 실점했지만, 골문 앞에서 강하게 때린 슈팅이라 반응하기 어려운 장면이었다. 이날 바르샴은 선방 5개를 기록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