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웡카’는 12일 22만 8311명이 찾아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지난달 31일 개봉한 이후 줄곧 1위를 지키며 누적 181만 3455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웡카’는 설 연휴 최고 수혜작으로 등극했다.
‘시민덕희’는 이날 10만 4974명이 찾아 2위를 기록했다. 누적 148만 8441명이다. ‘도그데이즈’는 이날 4만 7611명이 찾아 4위에, ‘소풍’은 3만 8189명이 찾아 5위, ‘데드맨’은 2만 4805명이 찾아 5위에 올랐다. 설 연휴를 앞두고 개봉한 이들 한국영화 세 편 중에선 ‘도그데이즈’가 우위를 점했지만 ‘웡카’와 ‘시민덕희’에 밀려 좋은 성과를 기록하진 못했다.
주목할 점은 이승만 전 대통령의 이야기를 그린 다큐멘터리 ‘건국전쟁’이다. ‘건국전쟁’은 이날 8만 8478명이 찾아 3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 32만 9950명이 관람했다. 지난 1월 개봉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다큐멘터리 ‘길위의 김대중’이 12만명을 기록한 데 이은 것이라 눈길을 끈다.
총선을 앞두고 정치인 다큐멘터리가 흥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정치의 계절이 극장에도 도래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