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경쟁은 어느 때보다 치열한 접전 양상을 벌이고 있다. 시즌 초반 선두를 달린 토트넘이 내려앉은 사이, 리버풀·아스널·맨체스터 시티가 놀라운 상승세를 선보이며 상위권을 차지했다. 우승에 도전하는 사령탑들은 각자 최초의 기록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18일 오전(한국시간) 기준, 리그 1~3위를 차지하고 있는 리버풀·아스널·맨시티는 25라운드에서 나란히 승점을 쌓았다. 리버풀(승점 57)과 아스널(승점 55)이 나란히 17승째를 올렸고, 한 경기 덜 치른 맨시티(승점 53)가 뒤를 잇고 있다.
지난 시즌 준우승 아스널, 5위 리버풀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아스널은 최근 리그 5연승, 리버풀은 5경기 4승 1패로 상승세다. 시즌 초반 부진했던 맨시티는 어느덧 첼시와 1-1로 비겼지만, 이전까지 리그 6연승을 달리기도 했다.
한편 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는 세 팀의 올 시즌 기록을 조명하면서, 각 사령탑이 도전하는 ‘최초’ 기록을 언급했다.
매체에 따르면 만약 리버풀이 우승할 경우, 위르겐 클롭 감독은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 시대에서 2회째 우승을 가져갈 최초의 사령탑이 될 수 있다.
이어 맨시티가 우승할 경우, 과르디올라 감독은 최초의 4회 연속 EPL 우승 사령탑이라는 칭호를 얻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아스널이 우승한다면, 아르테타 감독은 EPL 최연소 우승 사령탑이 될 수 있다.
이외 팀 기록적인 부문에서도 세 팀은 각자의 장점으로 꼽히는 부문에서 라이벌에 크게 앞선 상태다. 예로 리버풀은 득점·유효슈팅·찬스 생성·공중볼 경합 등 부문에서 앞선다. 아스널은 최소 실점·최다 무실점 경기(클린시트)를 펼쳤다. 맨시티는 드리블·지상볼 경합 부문에서 크게 앞서는 상황이다.
끝으로 스쿼카는 통계 매체 옵타의 기록을 기반으로 한 우승 확률에서는 맨시티의 우승 확률이 51.5%로 가장 높았다고 전했다. 리버풀이 35.6%, 아스널 12.8%로 뒤를 이었다.
막강한 전력으로 꼽히는 세 팀 중, 마지막에 웃게 될 팀이 어디일지 시선이 모인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